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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서 사우디 왕세자 반대 시위

입력 : 2018-11-28 00:47:45 수정 : 2018-11-28 0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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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당신은 살인자다.", "살인자는 튀니지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흔든 ‘아랍의 봄’의 발원지인 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2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 국민 수백명은 이날 튀니스의 하비브 브루기바 거리를 행진하며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 계획에 항의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빈 살만 왕세자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또 예멘 국기를 손에 들고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가 2015년 예멘 반군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나섰을 때 빈 살만 왕세자는 국방장관으로 활동했다. 아랍국가들을 순방 중인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이집트에서 출발해 튀니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를 잇달아 방문했으며 이번 순방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의 발원지로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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