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11년만에 분배 지표 가장 악화
11년만에 분배 지표 가장 악화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 나타난 통계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가계와 상위 20%가계의 월평균 소득 격차는 더 벌어져 소득 분배 지표가 11년 만에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소득 하위 20% 가계의 명목 소득은 월평균 13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근로 소득이 22.6%나 줄어 월평균 47만9000원에 그쳤고, 사업 소득이 13.4% 급감했다. 가구당 취업 인원수 역시 0.69명으로 1년 전 0.83명보다 16.8% 감소했다. 사무직 비율도 1년 전 8.2%에서 5.1%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취업자 수와 고용의 질이 모두 악화돼 근로소득이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계의 명목 소득은 973만 6000원으로 8.8% 증가했다. 가구당 취업자 수가 2.07명으로 1년 전보다 3.4% 늘어 상용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20대 청년층에서의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선 "주시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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