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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소득분배지표 악화에 "아프게 받아들인다...최대한 신속히 성과 낼 것"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2:00

수정 2018.11.22 12:00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11년만에 분배 지표 가장 악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22일 올해 3분기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 나타난 통계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가계와 상위 20%가계의 월평균 소득 격차는 더 벌어져 소득 분배 지표가 11년 만에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소득 하위 20% 가계의 명목 소득은 월평균 13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근로 소득이 22.6%나 줄어 월평균 47만9000원에 그쳤고, 사업 소득이 13.4% 급감했다. 가구당 취업 인원수 역시 0.69명으로 1년 전 0.83명보다 16.8% 감소했다.
사무직 비율도 1년 전 8.2%에서 5.1%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취업자 수와 고용의 질이 모두 악화돼 근로소득이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계의 명목 소득은 973만 6000원으로 8.8% 증가했다. 가구당 취업자 수가 2.07명으로 1년 전보다 3.4% 늘어 상용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20대 청년층에서의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선 "주시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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