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소래습지생태공원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개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55

수정 2018.11.22 11:55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생태를 복원하고 편의, 체험시설 등을 확충해 수도권의 대표 습지공원으로 개발한다. 사진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전경.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생태를 복원하고 편의, 체험시설 등을 확충해 수도권의 대표 습지공원으로 개발한다. 사진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의 대표 습지공원으로 개발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의회 시정답변을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 대표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1등급 친환경 생물서식지로 다양한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지와 철새도래지로 복원되고 있으나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나 공원면적에 비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공원 내 많은 지역에서 육상화가 진행돼 갯벌 고유생태계가 훼손돼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보조 등 30억9000만원을 투입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조성사업을 추진해 훼손된 해양습지의 염생식물과 갯벌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습지생태를 잘 보전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염생식물 식재 확대, 노후화된 생태전시관 정비,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인천대공원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소래습지생태공원,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소래포구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테마형 시티투어와 소래포구 축제 등과 연계한 체험.공연.전시 등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바다와 습지, 도시가 공존하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한편 소래습지는 1930년대 중반∼1996년까지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 습지생태공원으로 지정돼 보전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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