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대한통운 파업 이틀째…'택배대란' 불가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34

수정 2018.11.22 11:3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의 택배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노조)은 21일부터 택배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두 해에 걸쳐 3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 했고, 올해는 허브물류센터에서만 석달 사이에 3명의 노동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며 지금도 택배 노동자들은 처참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짜노동 분류작업으로 인해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낸난방시설도 갖추지 못한 서브터미널로 인해 겨울에는 혹한을, 여름엔 폭염과 피부병을 견뎌야 한다"면서 "이 모든 하나하나가 CJ대한통운이 노동자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총파업은 CJ대한통운 허브물류센터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사고가 기폭제가 됐다.


올해 8월 대학생 대전허브터미널에서 택배 상하차 업무 이후 주변을 정리하던 중 감전사했다.
같은달 충북 옥천터미널에서 상하차 업무를 하던 하청 노동자 B씨는 쓰러져 사망했고, 지난달 대전터미널에서 C씨는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끼여 숨졌다.


CJ대한통운 측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노조와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