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전여옥 "고도비만 김정은 말고 실직한 가장 주름살 걱정해라"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31

수정 2018.11.22 11:33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정부를 향해 "고도비만인 김정은 걱정이 아니라 실직한 가장의 깊어지는 주름살 걱정 좀 하라"고 촉구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한 말에 대해 "그동안 한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비핵화이전에 제재를 풀라고 유럽정상들에게 적극로비를 하는 등 독자행동에 대해 '불편하고 불만스럽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미관계가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하며 "폼페이오는 북한비핵화와 남북관계가 '2인용자전거'라고 비유했는데--각자 속도를 내다보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진=전여옥 페이스북 캡처]
[사진=전여옥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는 "태영호공사는 안보적인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는 '남북철도'에 대해 우리는 '미국도 적극지지' 했다지만 정작 미국이 낸 브리핑자료에는 '철도'의 'ㅊ'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김정은 서울답방에 목을 매다시피한 우리 정부- 언제까지 동맹과 엇박자외교를 할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처럼 초침을 째깍거리고 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청년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마이웨이'로 '북한 제제완화'를 위해 메아리없는 '허공외교'를 계속할 생각이냐"며 "고도비만인 김정은 걱정이 아니라 실직한 가장의 깊어지는 주름살 걱정 좀 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