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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현대로템과 K2전차 납품 수정계약 체결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15

수정 2018.11.22 11:15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K2 전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K2 전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22일 현대로템과 K2 전차 2차 양산 납품과 관련 수정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내년 6월 30일부터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K2 전차 100여대를 납품하게될 예정이다.

앞서 방사청은 현대로템과 K2 전차 2차 양산 납품과 관련, 2016년 12월 30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했다.

하지만 전차의 핵심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내구도 검사에서 합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K2 전차 납품이 중단됐다. 이에 방사청은 1530여일의 납기 지연으로 1조3000여억원을 지체 배상금으로 추산, 업체 측과 협상을 해왔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정계약으로 납기를 2019년 6월 30일부터 2021년 12월 31일로 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납기 지연일인 1530여일 중 885일은 업체의 귀책이 없다고 판단되어 납기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645일(지체 배상금 1500억원 예상)은 확정이 곤란해 추후 다시 수정계약 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 2월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K2 전차 2차 양산 납품 때 국산 파워팩 대신 독일제 변속기를 장착해 전력화하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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