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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개항 32년만에 물동량 3억t 시대 맞는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13

수정 2018.11.22 11:13

10월까지 2억5315만t...연말까지 목표 달성 무난할 듯
광양만 컨테이너부두 전경
광양만 컨테이너부두 전경

【광양=황태종 기자】광양항이 국제항 개항 32년 만에 물동량 3억t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광양항의 총 물동량은 2억531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435만t보다 880만t(3.6%) 증가했다. 월 평균 2532만t으로, 다음 달 중 3억t을 넘어설 전망이다.

광양항은 지난 1986년 1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조업에 따른 원료 및 제품 수출 등을 위해 국제항으로 개항해 32년만에 물동량 3억t 시대를 열게 됐다.

올 물동량은 외항화물이 2억2402만t으로 지난해 보다 4.7%, 수입화물은 1억3483만t으로 2.6%, 수출화물은 5671만t으로 7.2%, T/S(환적)화물은 3248만t으로 9.6% 각각 증가했으며, 연안화물은 2913만t으로 지난해 보다 4% 감소했다.

특히 지지부진하던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해 보다 6.3% 늘며 광양항 전체 물동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97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만TEU) 보다 12만TEU 증가했다. 올 연말까지 지난해(223만TEU) 보다 17만TEU 증가한 240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이 물동량 3억t 시대를 맞게 된 것은 그동안 철강단지 및 석유화학단지의 꾸준한 확장과 호황,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로 여수, 광양, 순천지역 산단이 확장 및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컨테이너 처리실적에 따른 신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53억원) 보다 2.5배 많은 132억원의 인센티브 지원금을 확보해 운영한 것도 한 몫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12월 중에 물동량 3억t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물류항만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해 오는 2025년까지 총 물동량 3억7000t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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