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유물 첫 공개

이진주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서 당시 신문기사·사진 자료 등 전시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유물 첫 공개

1919년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의 유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딜쿠샤’(사진)는 앨버트 테일러가 1923년 건축해 1942년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추방될 때까지 약 20년간 아내와 함께 거주했던 집이다. 서울시는 딜쿠샤를 원형 복원해 시민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전시는 ‘테일러 가문 유물 기증’ ‘테일러 부부의 서울생활(1917~1922)’ ‘기쁜 마음의 궁전, 딜쿠샤(1923~1942)’ ‘일제에 의한 강제추방(1942~1948)’ 등 총 4개 주제로 구성됐다.

기증 유물뿐 아니라 앨버트 테일러가 취재한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한 기사가 실린 1919년 당시 뉴욕타임스와 더 재팬 어드버타이저 신문기사도 처음 공개됐다. 테일러 부부가 딜쿠샤에 거주할 당시에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1층 벽난로와 창문도 당시 사진과 기록물을 토대로 전시장 내부에 재현됐다. 또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생활을 중심으로 집필한 자서전 <호박목걸이(Chain of Amber)>의 초고도 최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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