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4주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커졌다. 9·13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및 보유세 부담 증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난주 0.01% 하락하며 1년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하락폭이 확대됐다. 하락세를 이끈 것은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였다. 강남구(-0.12%)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송파구(-0.11%), 서초구(-0.08%)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0.08%를 기록했다.
강남권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북권에서도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한 서대문구(-0.05%)에 이어 양천구도 0.01%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도 0.09%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경기에서는 0.02% 상승해 오름폭이 축소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6%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6%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0.06% 빠져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2배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전세 물량 증가로 4주 연속 하락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