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2일 국회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후속 실무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회기 내에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민생법안 심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2일 열기로 했던 실무회동이 불발한 지 10일 만으로 전날 여야 합의로 국회가 완전 정상화됨에 따라 재가동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각 상임위가 거의 매일 법안심사를 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 간에 합의를 이뤘다. 각 상임위에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각 당 정책위 실무진이 공통과 비(非)공통의 법안 분류를 마치면 다시 모여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조속한 법안심사를 다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매일 입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조율하면서 국민께 약속한 입법 과제를 모두 다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매일매일 만나서라도 예산과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법안이 40~60개 정도 될 것 같은데 그간 공전으로 인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