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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MBN] ‘동치미’ 스타 부부의 아버지들이 떴다 “사돈지간 사돈 케미 보여드려요”

이승연 기자
입력 : 
2018-11-21 1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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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이런 사돈은 절대 만나지 마라!’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양가 아버지가 ‘동치미’에 동반 출연, 사돈 간에 의형제를 맺게 된 에피소드부터 함께 해외 출장을 떠난 일화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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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넘치는 입담 뽐낸 인교진 父 인치완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아들이 우연히 집 근처에서 촬영을 한다고 하길래 촬영장에 잠시 들렀었다. 그때 아들이 소이현을 인사시켜줬는데 너무 명랑하고 쾌활해서 속으로 ‘얘가 우리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서 소이현 팬카페도 가입하고 열혈 팬이 되었다. 소이현을 처음 본 지 십여 년이 지났을 무렵, 밤에 아들한테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갑자기 소이현을 바꿔줬다. ‘아버님, 저 예쁘죠?’라고 묻길래 ‘전 국민이 다 너를 예쁘다고 생각하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소이현이 ‘아버님 저희 둘이 결혼해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나는 대환영’이라고 바로 대답했다. 그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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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의형제의 탄생! “우린 의형제 맺은 사돈지간!” “소이현의 아버지인 바깥사돈(조주연)이 전 복싱 국가대표이자 금메달리스트이다. 그래서인지 화끈한 성격인데 상견례가 끝나고 가족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던 중 바깥사돈이 ‘이 시간 이후부터 형님으로 모시겠다. 아우로 받아달라’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는데 나도 화통한 성격이라 바로 의형제 하자고 했다. 그 이후 아들 부부 결혼 전에 양가 가족들이 함께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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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도 바깥사돈과 함께 가는 사이!” “내가 사업차 해외로 출장을 자주 가는데 출장 갈 때 보디가드가 필요했다. 마침 바깥사돈이 운동도 잘하고 건장하고 멋있어서 같이 가면 든든할 것 같았다. 사돈에게 같이 해외 출장을 가자고 했더니 바로 간다고 하더라. 일도 같이 보고 스위트룸에서 같이 잠도 자고 그랬다. 사돈 간에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아들 부부도 사이가 너무 좋다. 사돈끼리 거리를 두지 않고 화목하게 지내면 자녀들도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소이현 父 조주연에게 묻다!

“사돈이라고 부르면 뭔가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사위에게 사돈의 연세를 물어봤더니 나보다 형님이더라. 사돈과 친근한 관계를 맺기 위해 내가 형님과 아우로 지내자고 했다.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다. 한번은 사돈 형님이 제주도 여행비 전액을 걸고 팔씨름 대결을 제안했다. 형님 손을 잡았는데 악력이 심상치 않더라. 나는 국가대표로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팔씨름 경기에서 지면 왠지 창피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3초 만에 이겼다.(웃음) 팔씨름 경기에서 진 형님이 여행비를 모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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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에게 하고 싶은 말? ▷소이현 父 조주연-“앞으로는 건강하게 맛집도 다니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처럼 쭉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인교진 父 인치완-“우리 집은 아들만 둘이고 사돈은 딸만 두 명이다. 나는 항상 며느리에게 ‘너는 며느리가 아니고 우리 집안 딸’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사돈이 아들이 없으니 아들 역할을 하라고 한다. 사돈하고 내가 영원히 눈 감을 때까지 이렇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5호 (18.11.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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