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대비 12월 '조기 소집' 추진

  • 등록 2018-11-21 오전 9:06:53

    수정 2018-11-21 오전 9:06:53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아시안컵을 위해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12월에 축구대표팀 ‘조기 소집’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대표팀의 아시안컵 소집 예정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소집하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구두로 대표팀의 ‘조기 소집’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공문으로 정식 요청이 오면 프로 구단들과 논의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규정에 따라 아시안컵 개막(1월 5일) 보름 전인 12월 22일부터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벤투 감독은 규정에 따른 소집일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주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연맹과 구단이 조기 소집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이르면 12월 12일이나 같은 달 15일에 선수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게 된다. 울산-대구 간 대한축구협회(FA) 결승 2차전이 12월 8일, 프로축구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같은 달 9일 종료되기 때문에 구단들의 부담도 크지 않다.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프로연맹과 구단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렸던 지난해 세 차례나 대표팀 조기 소집에 협조해준 전례가 있다.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6월 14일) 직전 3주 정도 앞당겨 대표팀을 소집하도록 했다. 이어 8월에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K리그 일정을 조정해 대표팀이 1주일 일찍 소집하게 도와줬다.

작년 12월에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소집하도록 협조했고,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일본을 4-1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연맹이 조기 소집을 수용한다면 대표팀은 울산 등 남부 권역 도시에서 국내 K리그 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담금질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C조에 편성됐다. 24개 참가국이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한 여섯 팀 중 네 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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