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위 사진)과 과천관(아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이르면 다음달 차기 관장이 결정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계에 따르면 차기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중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이인범 상명대 교수, 최승훈 전 대구미술관장 등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5명은 지난 9일 이러한 결과를 전달받았으며 오는 26일 인사혁신처의 면접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 2~3명 중 차기관장을 임명한다.

왼쪽부터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이인범 상명대 교수, 최승훈 전 대구미술관장.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2000년),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2003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2006년) 등을 거쳐 여성 최초의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지냈다. 미술사학자인 윤 교수는 전시기획자 겸 비평가로 활동했다. 한국큐레이터협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 전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초대 전시기획실장과 총감독, 재단 대표이사를 지냈고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장으로 활동했다.
최 전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2년간 대구미술관장을 지냈다. 이 교수는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미술사학연구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2월 청주관(수장보존센터) 개관과 함께 4관 체제로 개편된다. 2015년 12월 취임한 최초 외국인 수장 바르토메우 마리 현 관장은 다음달 13일 퇴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