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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햇빛 적으면 폭음? 겨울철 주류광고 제한 주장까지 [월드이슈]

입력 : 2018-11-20 15:30:00 수정 : 2018-11-20 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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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햇빛이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폭음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겨울철 주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간연구센터가 193개 국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술 섭취량이 많았고, 간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라몬 바탈러 간연구센터 부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햇빛이 적은 추운 지역에서는 더 많은 음주와 알코올성 강경변이 발생한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겨울출 주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한 의사는 겨울에는 주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BBC는 소개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겨울에는 오후 4시가 되면 어두워질 정도로 해가 짧다.

음주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고, 우울증은 햇빛이 부족할 때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 부족과 폭음이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약물 및 알코올 재활 전문 의료기관인 캐슬 크레이그의 피터 맥칸 고문은 BBC에 “일조량과 주류 소비와의 상관성을 고려해보면, 더 엄격한 주류 가격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스코틀랜드 당국은 술 소비 억제를 위해 ‘주류 최저 가격제’를 시행한 바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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