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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물들어오니 중공업 ETF 순항

유준호 기자
입력 : 
2018-11-19 17:43:29
수정 : 
2018-11-19 2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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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침체의 늪에서 허덕였던 주요 조선주 주가가 올해 하반기 하락장에서 3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조선주를 40% 이상 담고 있는 중공업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조선주의 쾌속 항해에 힘입어 국내 업종별 ETF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통상 4분기 선박 수주 실적이 높은 데다 내년에도 해양과 상선 부문에서 추가 선가 상승이 예상돼 바닥을 다진 조선업종의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200 중공업 ETF와 TIGER200 중공업 ETF는 최근 3개월간 각각 6.38%, 6.21%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월 이후 국내 증시의 폭락장세가 연출되면서 화장품,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같은 기간 10%가 넘는 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국내 증시 하락장에서 중공업 ETF가 선방한 배경은 단연 조선주다. 중공업 ETF 포트폴리오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46%에 달하기 때문이다. 조선 4사의 하반기 평균 주가 상승률만 25.1%에 달한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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