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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0배 데이터 처리하는 '5G 패킷교환기' 구축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10:58

수정 2018.11.15 10:58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롱텀에볼루션(LTE) 교환기보다 속도와 처리 용량이 10배 이상 빠르고 많은 5세대(5G) 통신용 패킷 교환기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롱텀에볼루션(LTE) 교환기보다 속도와 처리 용량이 10배 이상 빠르고 많은 5세대(5G) 통신용 패킷 교환기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속의 대용량 5세대(5G) 이동통신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5G 패킷 교환기를 개발,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5G 패킷 교환기는 5G 단말기에서 보낸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인터넷망으로 전달하는 장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8월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 5G 백홀 장비와 함께 5G 패킷 교환기를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기지국이 구축되고 5G가 시작되면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 구축된 패킷 교환기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교환기와 비교해 전송 용량과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울트라고화질(UHD) 영상,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시대를 맞아 크게 증가할 대용량의 서비스들을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 데이터 트래픽이 갑자기 폭증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트래픽 처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해 주기 때문에 중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5G 패킷 교환기는 5G와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 5G 국제 표준인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에 맞춰 개발했다"며 "향후 5G 네트워크 진화에 맞춰 5G 기지국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스탠드얼론(SA) 표준으로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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