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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포천 필로스CC, 640억 리파이낸싱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09:22

수정 2018.11.15 09:22

KEB하나銀 196억 등 14곳 대주단..금리 7→4.9%로 낮춰
[fn마켓워치]포천 필로스CC, 640억 리파이낸싱

[fn마켓워치]포천 필로스CC, 640억 리파이낸싱
경기 포천 소재 필로스CC를 운영하는 선운이 64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끝냈다.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금리를 대폭 낮추고, 추가 자금으로 클럽하우스도 리모델링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대중제 전환(2017년 6월)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덕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선운은 올해 하반기 64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기존 차입금 620억원을 상환하고, 20억원을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금리는 종전 7%에서 4.9%로 크게 낮췄다.
대주단에는 앵커(핵심투자자)인 KEB하나은행(196억원)을 비롯해 산은캐피탈, SBI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 총 15곳이 참여했다.

앞서 유암코의 자회사 유앤아이대부는 지난해 5월 선운에 600억원을 대출했다. 이어 같은 해 연말과 올해 1월 각각 10억원을 추가로 빌려줬다.

필로스CC는 나산그룹이 1988년 문을 열었다. 연매출은 130억~140억원, 영업현금은 40억~50억원 수준이다. 감정가는 유가증권을 제외한 골프장이 1250억원이다.

외환위기 당시 나산그룹의 부도로 소유주가 선운으로 바뀌었지만 안병균 전 나산그룹 회장 일가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선운의 최대주주는 가우플랜(21.49%)이다. 가우플랜은 안 전 회장의 장남 안필호씨가 대표로,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 전 회장은 선운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선운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016년 10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유앤아이대부의 자금이 들어가면서 회원권 변제, 기존 근저당 및 대여금이 모두 상환됐고 정상화됐다.
지난해 9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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