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합격 너야 너" 응원전 후끈.. 조희연 교육감도 동참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08:29

수정 2018.11.15 08:29

"대학 합격 너야 너" 응원전 후끈.. 조희연 교육감도 동참

“대학 합격 너야 너” “선배님들 수능 대박나세요”

학생들은 싸늘한 아침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신도림고 파이팅!” “내 안에 답 있다” “내가 합격이라니” “대영고 잘 찍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응원전을 펼쳤다.

신도림고 이태수군(17)은 “선배들이 1년 열심히 준비 한만큼 잘 보셨으면 좋겠고 후회없는 미래 위해 화이팅하셨으면 좋겠다”면서 “고2라 남일 같지 않지만, 피켓이나 간식 등을 학교에서 준비해온 만큼 선배들이 잘봐야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영고 김민서양(17)은 “8명이서 6시 40분부터 나왔다”면서 “다소 적은 수 같지만 선배들이 소중한 만큼 몇 시간 동안 피켓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여의도여고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조 교육감은 “아마 오늘이 학생들한테 가장 긴장되는 하루일텐데 그런 학생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시험을 마친 뒤 자신에게 격려의 말도 던지고 부모님들도 입시전쟁 3년을 치르는데 부모님들을 꼭 껴안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학 합격 너야 너" 응원전 후끈.. 조희연 교육감도 동참

수험장에 들어가는 한 학생이 마중을 나온 교사에게 “선생님 무서워요”라고 하자 선생님은 “뭐가 무서워~ 안 무서워. 잘 보고 와”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다른 수험생은 “실력만큼만 하자”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수험생 입실 종료를 앞두고 급하게 뛰어가는 수험생도 있었다.

학부모들의 마음도 애타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학부모는 들어가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훔쳤고 “준비한 만큼 잘 봤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사장 안으로 들어선 뒤에도 차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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