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 특별단속에도 음주운전 적발 건수 증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06:00

수정 2018.11.15 06:0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사전예고를 하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였음에도 불구, 적발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요 서울진입로와 유흥밀집지역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한 달 전보다 8.5건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10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진입 지점 65개소에서 동시단속을 벌인 결과 일일 단속 건수가 57건에 이르는 등 여전히 음주운전이 심각하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난 9월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고 윤창호씨 사건과 관련, 음주운전의 강력 처벌을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이뤄졌다.

음주운전이 단속된 사례를 보면 산악회 등반 후 반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거나 같이 술을 마신 친구에게 본인 차량을 운전하게 해 방조범으로 단속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50건에서 223건, 사상자 수는 437명에서 368명으로 각각 10.8%, 15.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부터 연말연시까지 지속적으로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음주 우려지역 위주로 주·야간 단속을 전개해 ‘언제 어디서든 단속된다’라는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과 음주사범 특별교통안전교육 등을 강화하는 등 음주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