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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이태희-이주영 부부 그랑프리 결승전 격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02:18

수정 2018.11.15 02:18

2017 그랑프리 경정 경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17 그랑프리 경정 경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강근주 기자] 이태희-이주영 부부 선수가 경정 사상 최초로 연말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진풍경이 벌어질까.

지난주 45회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GPP)을 끝으로 경정 최고의 무대라 할 수 있는 ‘2018 문화체육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의 출전 윤곽이 가려졌다. 그랑프리 출전 자격은 1년 동안 GPP경기나 대상 경정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해 상위 24명의 선수가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포인트 40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태희를 시작으로 335점의 이주영이 2위, 그랑프리 우승과는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심상철이 305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시즌 확실한 강자로 올라선 최광성이 230점으로 4위이고 나란히 200점을 얻은 김민천과 어선규가 동률 5위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주 GPP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 모두 상위권 24명의 선수 안에 포함됐는데, 김종민의 경우 지난주까지만 해도 포인트를 전혀 얻지 못했지만 첫째날 2착으로 20점, 둘째날 결승전 1착으로 60점을 획득하며 합계 80점을 얻어 여현창, 민영건과 함께 공동 22위로 막차를 타는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며 얻어낸 기적 같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준우승을 차지한 손동민도 누계 포인트 140점으로 최영재와 더불어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B2급 선수로는 유일하게 그랑프리 예선전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랭킹 1, 2위를 기록한 이태희와 이주영이다. 두 선수는 부부 사이로 팬들의 사랑을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그랑프리 예선전 특선경주의 코스 배정은 포인트 순위대로 배정하는데 1위부터 4위까지가 4개의 예선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게 되고 5∼8위의 선수는 2코스를 배정받는다.

때문에 예선전 특선경주의 1코스 배정이 확실한 이태희, 이주영 부부가 특선경주 예선전을 잘 풀어간다면 사상 최초로 부부 선수가 함께 그랑프리 결승전에 출전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심상철은 현 경정 최강자라는 명성을 갖고 있으나 아직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른 상황이고 올해 시즌 스타 선수로 확실히 올라선 최광성도 자신의 대상 첫 우승을 그랑프리에서 차지하려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이처럼 연말에 있을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은 스토리도 많고 눈에 띄는 새로운 선수도 많아 여러 가지로 흥미를 모을 수밖에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다.


다음 시즌 A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넉넉한 성적을 보유한 강자는 그랑프리가 있을 때까지는 아무래도 무리한 승부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나 출반 위반 등을 겪을 경우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놓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정 팬도 베팅 시 이런 참고할 필요가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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