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 통과한 김민규 "유러피언투어 시드 꼭 받겠다"

  • 등록 2018-11-14 오후 3:37:50

    수정 2018-11-14 오후 3:37:50

김민규.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민규(17)가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민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루마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 스테이지 최종전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77타를 만든 김민규는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컷 통과 기준인 6언더파 280타보다 2타 적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 스테이지 최종전은 6라운드로 치러진다. 최종 6라운드까지의 결과에 따라 상위 25명은 2019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민규는 컷 통과에 성공하며 내년도 유러피언투어 부분 시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김민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남은 5, 6라운드를 잘 치러 풀시드를 받고 싶다”며 “유러피언투어 정규 카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는 올 시즌 유러피언 챌린지투어 D+D 체코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럽 1부 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부진하며 상금랭킹 33위로 마무리했고 15위까지 주어지는 1부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집중해 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나 자신을 믿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규는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25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예선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꼭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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