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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달천강에 얽힌 옛 이야기 아시나요?”…지역 역사다룬 그림동화책 출간한 초등학생들

이삭 기자

충북 충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지역 역사를 담은 그림 동화책을 출간했다.

충주 목행지역아동센터는 아동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10명이 역사 그림 동화책 ‘달천강 전래이야기’ 200권을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행지역아동센터는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역사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목행초등학교 3~6학년 10명은 이때부터 지난 8일까지 달천강을 주제로 정하고 그림 동화책을 만들었다.

충북 충주 목행지역아동센터 ‘역사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출간한 역사 그림 동화책 ‘달천강 전래이야기’  표지.|충북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 목행지역아동센터 ‘역사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출간한 역사 그림 동화책 ‘달천강 전래이야기’ 표지.|충북 충주시 제공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등공휴일 마다 마을 곳곳을 탐방하고 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찾아 달천강에 얽힌 이야기를 찾았다.

기획부터 이야기 구성, 배경그림, 편집, 출판 등 모든 제작과정은 학생들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 동화책은 충주의 젖줄 달천강의 옛 이름중 하나인 ‘덕천강’의 유래를 담았다.

덕천강은 ‘덕을 입은 강’이라는 뜻이다.

학생들이 만든 17쪽의 동화책에는 달천강 인근 벌미마을에 사는 한 집주인이 시주를 온 스님의 말을 듣고 덕을 쌓기 위해 9개월에 걸쳐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한 환자를 구했다는 내용이 그림과 글로 담겼다.

목행지역아동센터는 오는 19일부터 5일간 충주교육지원청 1층 로비에 이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그림 동화책을 만들어 오고 있다.

2015년 ‘장미산성 전래이야기’, 2016년 ‘마의태자 덕주공주’, 2017년 ‘다인철소를 지켜라’ 등 모두 지역의 역사를 다룬 동화책이다.

올해는 지역 도서관 등에서 그림책을 사겠다는 의사도 밝혀 판매도 진행된다.

1권당 1만5000원씩 1세트(4권)가 6만원이다.

계숙희 목행지역아동센터장은 “그림 동화책을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조율하는 타협의 기술과 지역의 역사를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를 다룬 동화책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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