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2~3년간 계속늘려
CPPIB는 1999년 설립된 운용자산 3167억달러 규모 초대형 연기금이다. 2017회계연도에 이익 38조원, 연간 수익률 11.88%를 올려 세계에서 운용 능력이 탁월한 연기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투자에 있어 대상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덕목을 갖췄는지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기업 이사회가 젠더 다양성을 갖추면 실적과 장기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CPPIB가 아시아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투자 금액 중 아시아를 포함한 이머징 시장 비중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아·태 지역 수익률은 전체 CPPIB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한 투자도 지난 2~3년간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교육, 기술,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수익률이나 리스크 평가 기준으로는 기업 지배구조를 주요 항목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