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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캐나다연금 아태 대표 "이머징마켓 투자비중 35% 이상으로 늘릴 것"

김효혜 기자
입력 : 
2018-11-14 17:43:23
수정 : 
2018-11-20 15: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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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2~3년간 계속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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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사회가 젠더(성별) 다양성을 갖출 때 더 높은 재무실적을 내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보다 큰 가치 창출을 이뤄낸다고 믿습니다" 14일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2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CPPIB는 1999년 설립된 운용자산 3167억달러 규모 초대형 연기금이다. 2017회계연도에 이익 38조원, 연간 수익률 11.88%를 올려 세계에서 운용 능력이 탁월한 연기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투자에 있어 대상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덕목을 갖췄는지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기업 이사회가 젠더 다양성을 갖추면 실적과 장기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CPPIB가 아시아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투자 금액 중 아시아를 포함한 이머징 시장 비중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아·태 지역 수익률은 전체 CPPIB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한 투자도 지난 2~3년간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교육, 기술,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수익률이나 리스크 평가 기준으로는 기업 지배구조를 주요 항목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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