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빙의 숲
이은선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세월호’ 참사를 목도한 후 4년 동안 써낸 8편의 소설을 모았다. 개인의 힘으로 막아낼 수 없는 재난·사고, 질병의 유전, 친구나 가족의 범죄를 묵과했다는 자책감 등 인물의 고통을 극한까지 몰아붙여 보여주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문학동네. 1만3000원
성공한 인생
소설집 <회색인간>으로 화제를 모은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작가의 매력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다. 파업, 외모 차별, 청원 게시판 등을 모티프로 한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인 이야기로 보여준다. 요다. 1만2000원
우리는 죽은 사람들이에요
노회한 경찰과 난민의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작가는 민족정체성이 해체되는 현실을 짚으며 지저분하고, 도둑질 하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난민 입장에서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도록 한다. 네덜란드 리브르스 문학상 수상작. 토미 비링하 지음. 이세진 옮김. 그러나. 1만4000원
로켓컴퍼니
항공 엔지니어인 패트릭 J G 스티넌과 로켓추진 개발 프로그램 매니저인 데이비드 M 호어가 우주 로켓 수송 사업 전 과정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냈다. 투자금 마련부터 기술 개발까지 경험과 객관적 사실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항공 우주과학 소설이다. 이기주 옮김. 황금가지. 1만5800원
멀리 갈 수 있는 배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무라타 사야카가 사회가 정한 섹슈얼리티 위에서 표류하는 세 여성을 그린다. 자신이 남자가 아닐까 고민하는 리호, 밤에도 선크림을 바를 정도로 여성성에 집착하는 츠바키 등을 통해 ‘섹슈얼리티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김윤희 옮김. 살림.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