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국내 IT 기술 이용한 인도 수업 참관…"신남방정책의 실질적 모델"

<출처:청와대>
<출처:청와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오전 뉴델리의 ASN(Adarsh Shriksha Niketan)학교를 방문, IT 교육용 기기를 이용한 수업을 참관했다.

학교 곳곳에는 한복 입은 아이, 한국 전통 탈, 한국의 풍경 등 아이들이 손수 만든 그림과 작품들이 전시됐다. 유치원생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어송'과 디왈리 축제 때 부르는 행진곡에 맞춰 노래와 율동하는 등 김 여사를 환영해 줬다.

김 여사는 이날 우리나라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기기를 활용하는 수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 기기는 출석체크와 다양한 방식의 퀴즈를 진행할 수 있다. PC나 인터넷 등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저가형 스마트폰만으로도 유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인도 저소득층 아이들의 기초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수업은 교실용 수업지원도구를 개발한 '태그하이브'의 판카즈 아가르왈 씨가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서 11년간 근무 후 사내 벤처를 창업했다. 국내 사내 벤처 출신 최초 외국인 대표다. 현재 KOICA와 함께 인도 저소득층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지원도구를 개발,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의 선진 IT 기술을 자라나는 인도 학생의 교육에 활용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사람들간 교류와 협력을 중심으로 미래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이 현실화된 실질적인 모델”이라 평가했다.

수업 참관을 마친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인도의 꿈이자 미래”라며 “한국과 인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여러분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도 간 IT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