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학원·서울미술고 정상화해야…공익제보 교사 복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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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5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동구학원과 서울미술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18.11.5/뉴스1© News1

서울지역 교육단체들이 사립학교 비리문제를 폭로하거나 학교 정상화에 나선 교사들을 파면한 사학법인들을 규탄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결을 촉구했다. 파면된 교사들의 복직을 요구하고 즉시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5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마케팅고·동구여중을 운영하는 동구학원과 한흥학원이 운영하는 서울미술고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서교협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파행적 학사운행으로 양심적인 교사들을 탄압하고 학생·학부모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유린하고 있는 동구학원과 한흥학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학원은 지난 2016년 법인 이사진들이 학교회계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처분하지 않고 이를 공익제보한 교사를 파면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한 법인 이사진의 손을 들어주며 이들이 복귀했고, 직전 관선이사 체제 하에 임명됐던 동구마케팅고·동구여중 교장의 임용을 취소했다. 두 학교 교장은 현재 공석 상태다.

서교협은 "조 교육감은 교장 없는 학교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동구학원 이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며 "또 교장 없는 학교와 학교비리 문제로 인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주체가 얻은 정신적 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고문단을 교육청 내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흥학원은 학교 회계비리를 공익제보한 교사를 파면한 상태다. 서교협은 "조 교육감은 공익제보자 보호를 방임한 내부 관계자들을 문책하고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행정적·법률적·경제적 보호와 지원을 위해 신속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조 교육감은 학교행정을 마비시키고 학생·교사·학부모를 탄압하는 이들 사학재단의 임원취임승인을 즉시 중지시키고 즉각적인 임시이사 파견을 통해 이들 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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