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페더러,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서 맞대결

  • 등록 2018-11-03 오전 9:38:57

    수정 2018-11-03 오전 9:38:57

노박 조코비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487만2105 유로)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를 2-1(4-6 6-2 6-3)로 제압했다.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제치고 2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조코비치는 칠리치와 상대전적에서도 16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 칠리치에게 서브 에이스 5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차분하게 칠리지를 공략했고 2시간 11분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8월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부터 최근 21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부터 US오픈, 상하이 마스터스 등 최근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페더러 역시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를 2-0(6-4 6-4)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이제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10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99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데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회 이후 두 번째 100회 우승 선수가 된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4강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남겨뒀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지금까지 46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4승 22패로 우위를 보인다. 조코치비-페더러 경기 승자는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카렌 카차노프(18위·러시아)의 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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