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 잡은 김민휘 "마지막까지 자신 있게"

  • 등록 2018-11-03 오후 12:00:08

    수정 2018-11-03 오후 12:00:08

김민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민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단독 선두 피터 율라인(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민휘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잘 마쳐서 만족스럽다”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쇼트게임까지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였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살려 플레이를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김민휘는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의 첫 버디는 12번홀에서 나왔다. 13번홀 파로 숨을 고른 김민휘는 14번홀을 시작으로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김민휘는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김민휘는 파3 5번홀에서 티샷을 홀 옆 약 3m 거리에 붙이며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챘다. 김민휘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마지막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김민휘가 6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이유는 정교한 샷이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9.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92.86%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94.44%로 완벽에 가까운 샷감을 자랑했다. 그동안 말썽을 부렸던 퍼트도 안정을 찾았다.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2.753으로 그린 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대회 들어 샷과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현재 좋은 샷감을 믿고 자신 있게 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민휘는 이번 대회 둘째 날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단독 선두와 2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충분히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이번에는 꼭 결실을 보고 싶다.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단독 선두에는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율라인이 자리했고 김민휘와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아브라함 앙세르(멕시코)는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김시우(23)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5언더파 137타를 만든 임성재(20)는 공동 31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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