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PO 5차전 웃으며 봤다" vs SK "두산에 좋은 기억있다"

  • 등록 2018-11-03 오후 3:28:04

    수정 2018-11-03 오후 7:03:11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왼쪽부터), 정수빈, 김태형 감독,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감독, 김강민, 김광현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명의 한국시리즈 하루 전. 두산 베어스는 여유 넘쳤고 SK 와이번스는 차분했다.

4일부터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 대결을 펼치는 두산과 SK는 1차전 하루 전인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태형(51) 두산 감독과 트레이 힐만(55) SK 감독이 참석했다 선수 대표로는 두산에서 이용찬(29), 정수빈(28), SK는 김강민(36), 김광현(30)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3주 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다. 일본 교육리그에 참석해 경기 감각도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SK에 훨씬 앞서있다.

특히 SK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전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은 두산을 더욱 유리하게 만드는 요소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웃으면서 봤다”고 솔직하게 말해 SK 선수단과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마음도 같았다. 이용찬은 “경기를 보면서 계속 연장에 가길 희망했다”고 말했고 정수빈은 “특정 팀을 응원하진 않았지만 연장전은 꼭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SK는 주전 선수들이 상당히 지친 상황이다. 특히 투수진의 소모가 심했다. 팀의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메릴 켈리가 잠실 원정 1, 2차전에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서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이다”며 “훌륭한 팀 두산을 만나게 돼 영광이다. 상대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로테이션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계획대로 실행해왔다”며 “어제 경기 끝난 후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가졌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계획을 잡았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한 기억이 있는 김광현, 김강민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광현은 “오래전 일이지만 두산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항상 결과가 좋았다”며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안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강민도 “우리는 두산과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포스트시즌만큼은 우리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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