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리, 미녀파이터 대결서 임소희에 판정승...2년전 패배 설욕

  • 등록 2018-11-03 오후 7:52:47

    수정 2018-11-03 오후 7:57:04

심유리(왼쪽)가 임소희를 판정으로 누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심유리(왼쪽), 임소희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ROAD FC의 미녀 파이터간 대결에서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 심유리(24·팀 지니어스)가 ‘우슈 청소년 대표 출신’ 임소희(21·남원정무문)를 눌렀다.

심유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ROAD FC 50 제2경기 여성부 50kg 계약체중 매치(5분 2라운드)에서 임소희를 경기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무에타이와 우슈를 기반으로 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라 치열한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과 달리 그래플링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신장 168cm로 임소희(161cm)보다 7cm가 큰 심유리는 앞선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했다.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잡은 뒤 그라운드에서도 임소희를 밑에 둔채 계속 몰아붙였다.

임소희도 압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위에서 누르는 심유리의 힘을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다. 심유리는 임소희의 목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시도한데 이어 파운딩까지 퍼부으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심유리는 2년 전 우슈 산타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임소희에게 패해 판정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2년 뒤 종합격투기에서 펼친 재대결에선 그때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승리한 심유리는 통산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반면 패한 임소희는 2승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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