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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ROAD FF 050 대회 제 4경기 라이트급(-50kg)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나카무라 코지(33·일본)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다양한 킥 공격이 일품인 홍영기는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 출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반면 나카무라는 지난 2013년 현 ROAD FC 챔피언 권아솔을 이겼던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
운도 따랐다. 나카무라가 공격 과정에서 경기 규칙상 금지된 엘보 공격을 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고 감점 3점을 받았다.
홍영기는 3라운드 후반에 그라운드에서 밀리면서 초크에 걸려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힘겹게 버텨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판정으로 승리를 챙겼다.
홍영기는 이날 승리로 통산 5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나카무라는 통산전적이 15승15패3무가 됐다.
홍영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를 보여 실망스럽다. 이겼지만 기분이 좋지 못하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 밖에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