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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 ‘메간 헤스 아이코닉전’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의 공간

입력 : 
2018-10-24 1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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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미드 붐’의 절정체인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개성 넘치는 삽화와, 네 명의 인물을 탄생시킨 세계적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메간 헤스의 전시가 열린다. 그녀는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의 모습은 물론이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며 주체적인 여성성을 그려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설명
▷Info -기간 2018년 10월18일~2018년 12월30일

-장소 서울숲갤러리아포레 G층

-티켓 1만5000원

-시간 월~목,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1차 관람 오전 11시~오후 7시, 2차 관람 오후 7시~오후 10시)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관람 종료 60분 전까지 입장 가능)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삽화를 비롯해 샤넬, 까르띠에, 티파니, 크리스찬 디올, 루이뷔통, 펜디, 프라다, 베르사체, 지방시, 몽블랑, 발망, 메르세데스 벤츠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코코 샤넬, 미셸 오바마, 앤 헤서웨이, 기네스 팰트로, 레이디 가가, 마돈나, 사라 제시카 파커, 비욘세 등과 아트 협업을 이루어낸 이 시대 최고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메간 헤스. 그녀는 한마디로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다. 그녀가 블록버스터 전시이자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

볼거리 많은 이번 전시에서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들이 있다. 첫째는 ‘Dream’ 섹션. 마치 캐리의 옷장이 열리듯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들의 꿈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두 번째는 ‘Fantas’로, 메간 헤스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작품이 무려 500평 대규모 전시장을 가득 채운 판타지 세계가 펼쳐진다. 이 관람 포인트를 명심하고 전시장에 들어서면 메간 헤스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네 가지 섹션을 감상할 수 있다.

‘The Dress Zone’ 섹션은 시대의 아이콘인 톱스타들의 시상식 드레스와 섬세한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오트 쿠튀르 의상을 메간 헤스 스타일로 드라마틱하게 그려 낸 작품들을 실제 런웨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전시관이다. ‘New York and Paris’ 섹션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배경이 된 뉴욕에서 뉴요커처럼, 카페 드플레르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파리지앵처럼, 메간헤스의 시선과 감성으로 따라가 보는 뉴욕과 파리 여행이 펼쳐진다.

‘Claris’ 섹션은 메간 헤스가 어린이를 위해 만든 동화책 「클라리스」와 함께하는 패션 여행기이다. 두 자녀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로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그야말로 꿈 같은 공간이다. “여자와 꽃은 신이 세상에 내려 준 가장 아름다운 존재다”고 생각하는 메간 헤스의 로즈 드레스를 영국 맥퀸즈플라워의 아트워크로 만난다. 바로 핑크와 장미의 세계가 펼쳐지는 ‘Rose Rose Rose & Pink room’ 섹션이다.

메간 헤스 아이코닉전을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제이앤존 아트)은 “패션이라는 주제로 실제 의상이 아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됐고, 500평(약 1652㎡) 대규모 공간에 메간 헤스의 작품이 총집결 되는 것 역시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 갖는 예술로서의 가치를 보여 주며, 새로운 패션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삽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메간 헤스를 통해 단순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손기술이 아닌 여성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jnjohn 공식 홈페이지, 메간헤스 인 서울 공식]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1호 (18.10.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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