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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 마지막 추억 기록 ‘해피’와의 행복한 이별 준비

이승연 기자
입력 : 
2018-10-24 1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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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는 김수미, 돈스파이크, 지상렬이 각각의 방식으로 해피와의 이별 준비에 나섰다. 글램핑을 떠난 지상렬과 ‘달록이’, 프린팅 티셔츠 만들기에 도전한 김수미와 ‘까꿍이’, 그리고 특별한 이별 선물을 준비하는 ‘돈스파이크-록시’의 모습까지. 이들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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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적응 훈련에 나선 지상렬-달록이’ 지상렬은 임시보호견 달록이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상렬은 달록이와 함께 소리 적응 훈련에 나섰다. 그는 평소 소심한 달록이에게 자연스레 다가가기 위해 좋아하던 간식들을 내밀어보지만, 달록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이내 지상렬의 끊임없는 시도 끝에 달록이가 다가오자, 그는 긴장을 풀어주려 간단한 놀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작은 게임 신호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가 버리는 달록이. 그는 “달록이가 회초리 소리 같은 것에 예민한 것 같다. 어떤 경험인지 몰라도 이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달록이 트라우마 극복하기’에 돌입했다.

소리 적응 훈련에 나선 지상렬이 첫 번째로 들려준 것은 헤어 드라이기 소리. 다행히 달록이는 생활 소음에는 놀라지 않는 모습이다. 이어서 준비한 것은 청소기 소리. 지상렬은 “달록이가 이 소리가 괜찮으면 입양을 가서도 잘 살 수 있다. 주인이랑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다 들어야 하는 소리니까”라며 소리 훈련 이유를 밝혔다. 또, 지상렬은 “조용한 음악을 틀어 줘야겠다”며 음악을 틀며 달록이에게 “이런 거 경험해야 해. 그래야 나중에 쇼핑도 가고 산책도 갈 수 있어”라고 말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반복되는 소리에는 안정을 찾더라. 드라이기, 청소기, 음악소리에는 괜찮았고 산책을 나가서도 자동차 소리나 낯선 사람을 만나도 어색함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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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글램핑 장에서 뜻밖의 BJ 데뷔? 지상렬은 임시보호견인 ‘달록이’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글램핑을 떠났다. 이날 지상렬은 밥을 잘 먹지 않는 ‘달록이’를 위한 특별한 보양식 만들기에 나섰고 ‘상렬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면서 숨겨둔 손맛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요리를 시작하기 앞서 “애견을 사랑하는 견주 여러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거다. 강아지가 건강해지는 것을 보실 수 있고 여름에 특히 좋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리를 만들며 재료마다 어디에 좋은지 설명하며 ‘개박사’다운 전문가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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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박사 상렬표 댕댕이 보양식 ‘특제 수육’ ①고기는 지방 함량이 적은 목살로 준비한다(지방이 많으면 설사할 수 있음).

②무심한 듯 시크하게, 푸욱 삶아준다.

③딱딱한 당근 및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Tip 당근의 카로틴 성분과 비타민은 반려견의 눈 건강과 백화증(털, 코 등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④브로콜리와 껍데기를 벗긴 샐러리, 고기를 한데 넣고 1~2시간 정도 푸욱 삶아준다.

▷Tip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는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샐러리는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예방에 효과가 있다.

⑤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소금 간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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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대의 카메라 앞에선 돈스파이크! 록시의 임시보호자인 돈스파이크가 130대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록시의 입양을 확정 지은 후 “입양 보내기 전에 추억을 쌓고자 특별한 것을 준비했다”며 3D 피규어 제작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 돈스파이크와 록시는 카메라로 둘러싸인 촬영장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카메라 렌즈 앞에 서자 순식간에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뽐내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을 마친 후 프로답게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다가 “사진이 잘 못 나온 것 같다”며 “목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포토그래퍼는 “목이 있는데 없어진 건가요?”라고 물었고 그는 “잘 보면 있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보다 “머리가 마치 타코야키(?)같다”며 탄식을 내뱉어 폭소케 했다. 한편, 포토그래퍼는 꼭 작업해 보고 싶은 사진이 있다며 보여줬는데. 돈스파이크는 사진을 보자마자 “삭제해야겠다”며 “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 아니다. 후 보정을 믿는다”며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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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 입양 마지막 준비 돈스파이크는 록시의 입양 날이 되자 동물병원에 들렀다. 록시의 기본 검진과 반려동물 등록을 위해 마이크로 인식칩 시술을 받으러 간 것. 그는 “유기견이었다 보니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왔다”며 바늘이 얼마나 굵은지, 아프진 않은지 등을 걱정하며 마지막까지 록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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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의 해피하우스를 공개합니다! 안락사 하루 전 돈스파이크를 만나 세 달여 시간을 보낸 ‘돈스파이크-록시’. 이들에게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돈스파이크는 “입양 희망자 집을 가서 적합한 집인지 검증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입양 신청자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입양 희망자는 “재택근무가 많고, 이전에 반려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록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 후 입양을 최종 결정했다. 돈스파이크는 록시가 새 가족을 반기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 저 같은 건(?) 감쪽같이 잊을 거예요”라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 순간, 록시가 배변 실수를 하게 됐고 그는 “제가 교육을 더 시켜서 와야 할 것 같아요”라며 “록시야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그동안 록시가 사용하던 물건들과 차곡차곡 모아뒀던 록시를 위한 선물들을 꺼내며 섬세하게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또, 그는 록시가 다시는 가족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록시의 얼굴을 본떠서 인식표 목걸이를 제작해 깜짝 선물로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입양자에게 “보기엔 좀 그렇지만…”이라고 말을 꺼내며, 마지막 이별 선물인 3D 피규어를 전달했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고 돈스파이크는 당연하다는 듯 그를 따라가려는 록시를 향해 뽀뽀를 해주며 “잘 살아, 잘 지내야 해.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록시 역시 돈스파이크와의 이별이 아쉬운 듯, 돈스파이크와 멀어지자 그를 따라가려고 발버둥 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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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등록제란? 동물보호법에 의거,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하는 의무. 2014년부터 유기견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이지만 현재 33%에 불과한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음. ▷반려동물 등록제 Tip 동물병원에서 서류를 시·군·구청에 등록하면 약 2주 후 등록증이 집으로 발송된다.

▶뜻밖의 그림실력! 피카수미로 변신한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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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임시보호견인 까꿍이와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그녀는 “내가 그림을 정말 못 그리지만 색감은 잘 보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까꿍이가 떠나기 전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커스텀 프린팅 티셔츠’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전 방송에서 ‘꽝손’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수미. 과연 그녀의 손에서 탄생한 까꿍이는 어떤 모습일까? 그림을 그리기 앞서 김수미는 “내 멋대로 그려 볼 거다. 나는 누가 지적하는 게 싫어서 추상화를 그릴 거다. 나만의 화풍으로 그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아지 관련 작품을 보던 중 피카소의 ‘The Dog’를 본 김수미는 900억 원이라는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나도 한번 그려볼까. 칠십 평생 처음 그려본다”라며 거침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화상을 그린 후, 전문가에게 “소질 있다”라는 칭찬을 듣고 한층 자신감을 얻었지만, 이어진 까꿍이 전신 그리기에 “그릴수록 사람(?)같다”며 급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까꿍이 얼굴만 크게 다시 그리겠다. 까꿍이는 슬픈 눈이 특징이다”라며 애정을 담아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예술혼을 불태워 까꿍이를 모델로 한 3작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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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전한 특별한 메시지는? 김수미는 그림과 함께 특별한 메시지를 적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까꿍이를 향한 메시지를 적었고, “까꿍아, 또라이 엄마야”라고 메시지로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프린팅 티셔츠 제작에 들어갈 그림을 그 작품으로 결정하게 되자 김수미는 “내가 창피해서 못 입고 다니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1호 (18.10.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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