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요인이나 외부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건조는 빠르고 즉각적으로 대처해 진정시킬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는 제품 선택과 사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 평소 쓰던 제품도 자극이 될 수 있다. 파라벤 등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을 피하자. 또 꼭 건성, 극건성이 아니더라도 가을과 겨울에는 고보습, 초보습 제품 하나 정도는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가려움은 단지 얼굴에만 그치지 않고 팔 다리 등 신체 넓게 발생하므로 보디용 혹은 보디 겸용 제품으로 팔꿈치나 발꿈치 등 건조로 인해 각질이 생기기 쉬운 부위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 제품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며 보습막을 형성해 보호하는 것이다. 일단 빠르고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바르는 순간 녹아드는 제형이어야 한다. 보습막을 형성한다고 해서 유분이나 끈적임이 피부를 감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또 피부 표면의 건조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아주어야 한다.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영양케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출근 준비를 하며 바른 제품의 보습력이 하루 종일 유지되면 가장 좋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미스트, 밤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사무실이나 자동차 안에 여분으로 구비해두고 상황에 될 때 덧발라줄 수 있다면 한결 효과적이다. 잠들기 전 슬리핑 팩이나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전용 제품을 써도 좋지만 초보습, 고보습 제품을 넉넉히 바르고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2호 (18.11.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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