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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 이별 이야기 눈물샘 자극한 해피와의 마지막

박찬은 기자
입력 : 
2018-10-31 16: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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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는 눈이 유독 슬퍼 보인 ‘까꿍이’, 작은 소리에도 놀랐던 ‘달록이’, 윤후를 찰떡같이 따르던 ‘미미’와의 마지막 이별 이야기가 그려졌다. 각각 ‘해피들’의 입양자가 나타났고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김수미, 지상렬, 윤후는 각자의 방식으로 해피와의 헤어짐을 맞이했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무한 자극한 해피와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별 준비에 나선 김수미, “까꿍이 보내면 못 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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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까꿍이와 마지막 이별을 맞이했다. 그녀는 “쟤는 안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키우고 싶다.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며 이별을 앞두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미는 “까꿍이하고 나하고 인연인데, 보내면 못 살 것 같다”며 “까꿍이 이제 보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직접 만든 ‘수미표 커플 티셔츠’, ‘그녀의 모습을 새긴 도자기’ 등 까꿍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꺼내며 다가온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까꿍이와 정이 든 김수미는 “원래는 간식을 나이 순서대로 까꿍이를 제일 마지막에 줬는데 이제는 제일 먼저 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녀는 “까꿍이는 보통이 아니다. 자기 입장을 너무 잘 안다. 까꿍이를 부르면 수줍게 황송해하며 안긴다”고 말하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수미는 “기존에 키우던 다른 반려견들이 질투하면 침대 끝에 가서 앉아 있는다. 까꿍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내가 지혜를 배웠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폭풍 오열한 김수미, “까꿍아, 넌 천사야. 너 때문에 행복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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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입양자가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입양자는 “까꿍이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김수미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녀는 입양자에게 까꿍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전달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입양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김수미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첫 번째 임시보호견이었던 ‘해운이’가 부산으로 입양 간 데에 이어 까꿍이의 새로운 보금자리도 부산이었기 때문.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부산하고 인연이 있나 보다. 부산 자주 가야겠다. 해운이도 보고 까꿍이도 보고”라며 안도했다. 김수미는 “엄마가 틈만 나면 갈게, 잘 가”라며 애정을 담아 까꿍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까꿍아, 잘 가. 너무 사랑해. 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넌 천사야”라고 말하며 마음 아파했다. 까꿍이는 김수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그녀는 “요새 까꿍이 보고 싶어서 집에 일찍 왔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독 눈치를 보며 예의 바른 까꿍이가 마음 아팠던 그녀는 “왜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놀지를 못하고 예의를 차렸는지…”라며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가온 이별의 순간, 그녀는 무심한 척 까꿍이의 짐을 챙겼고 떠나는 까꿍이의 모습을 보자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아쉬움에 다시 한 번 까꿍이를 안아보며 까꿍이의 모습을 눈에 담던 김수미는 “어떡하냐.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하냐. 빨리 가세요”라며 하염없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그녀는 “넌 너무 착한 아이야. 넌 천사야. 천사야 잘 가”라며 마음을 굳게 먹고 뒤돌아서며 이별을 맞이했다.

▶눈물의 재회 ‘달록이 언니’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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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인 알록이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진 지상렬의 임시보호견 달록이. 2개월 전 언니 알록이가 먼저 입양을 가고 혼자 남은 달록이는 마음을 닫았었는데. 지상렬은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며 달록이에게 “오늘 어디 가는지 아냐. 언니 보러 간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언니를 그리워하는 달록이를 위해 지상렬이 알록이와의 만남을 마련한 것. 지상렬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해서도 달록이를 세심하게 챙겼고 무서워하는 달록이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줬다. 그때 달록이를 만나기 위해 알록이가 등장했고 지상렬은 달록이가 놀라지 않도록 알록이 곁에 조심스레 내려줬다. 서로를 알아본 것인지 ‘소심쟁이’ 달록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계속 알록이를 따라다니며 애정을 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지상렬은 “정말 어메이징 했다. 뭐라고 설명하겠냐. 영화 이상으로 감동했다”며 뿌듯해했다. 달록이는 늘 내려가 있던 꼬리가 올라갔고 어느 때보다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언니 달록이의 곁을 맴돌았다. 또 지상렬은 헤어지기 전에 자매가 서로의 체취를 간직하도록 애착 인형을 준비하며 달록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의 체취를 잊지 말라고 준비했다”며 서로의 체취가 담긴 인형을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며 언니 알록이와 헤어짐을 맞이했다. ▶달록이 입양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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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 많던 지상렬은 묵묵히 달록이의 짐을 정리하며 헤어짐을 준비했다. 달록이의 물품을 정리하던 지상렬은 “시간이 너무 빠르구나… 어제 일 같은데”라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별을 예감한 듯 달록이는 지상렬의 곁을 맴돌았고 그는 “가는걸 알아…”라며 안타까워 했다. 지상렬은 달록이 입양자에게 “앞으로 잘 해줘요”라며 부탁했다. 그는 달록이가 이동할 케이지를 준비하자 달록이가 케이지 안으로 스스로 들어갔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결국 “잘 가. 꼬맹이. 앞으로 착한 일들, 건강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다. 잘 살아”라고 말하며 폭풍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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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가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미미의 평생 가족이 윤후의 삼촌으로 결정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윤후는 “삼촌이 널 정말 행복하게 해 줄 거야. 공주님처럼 살아”라고 말했다. ‘미미 바보’ 윤후는 “이렇게 예쁜 널 어떻게 보내”라며 입양 전 미미와의 마지막 아침을 준비했다. 마지막 이별을 앞둔 윤후는 미미를 세수도 시키고 양치질도 해주며 “예쁜 얼굴 더 예쁘게 하고 가자. 우리 아기 예쁜 얼굴 마지막으로 닦아주네”라며 마지막까지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매회 예쁜 마음씨를 뽐낸 윤후는 미미에게 “미미는 눈도 예쁘고, 코도 예쁘고, 입도 예뻐”라며 뽀뽀해줬다. 떠나는 미미를 꽃단장해 주던 윤후는 “이제 가야 하니까. 미미 가야 해. 마지막이네”라며 내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고 서운한 마음에 미미를 다시 안아보기도 했다. 미미를 가족처럼 돌봐 온 윤후는 “미미 처음 봤을 때 3초 동안 찌릿찌릿 했는데… 천사 같은 눈, 예쁜 코, 전부 다 잊을 수 없을 것 같아”라고 전했고 윤후 엄마는 “미미가 다음 생에는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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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천사’ 윤후와 미미의 이별이야기! 윤후는 “미미 그릇, 패드, 간식 등 미미를 위한 모든 것들은 이 자리에 남고 주인공만 가는 거

잖아요. 빈자리가 어색할 것 같아요”라며 미미와 함께 집을 나섰다. 미미의 새 보금자리인 삼촌

집에 도착한 윤후는 미미에게 새로운 집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삼촌

에게 “이건 내가 아빠랑 직접 만든 미미 옷이야”라며 미미의 짐을 전달했다. 삼촌은 미미를 걱정

하는 윤후에게 “딸처럼 잘 돌볼게. 걱정하지 마”라며 달랬고 윤후는 “삼촌을 믿는다. 미미 보고

싶어서 하루 여섯 시간씩 매일 올 거야”라며 떠났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2호 (18.11.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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