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환 압박에 1차 협력사 851곳 ‘SOS’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3조1000억원가량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 851곳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한 금액 규모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만기가 돌아온 은행권 대출금 상환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수요 1조7000억원, 시설투자비 1조원, 연구개발(R&D)비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업체 자금난은 심각한 상태다. 은행권이 최근 기존 대출 상환 만기 연장이나 어음 할인을 거부하는 등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부품업체는 돈을 갚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서 국내 상장된 자동차 부품사 82곳 중 반기 실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2016년 상반기 10곳에서 올 상반기 25곳으로 2.5배 늘어났다. 실태 파악조차 안 되는 2, 3차 협력업체 사정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 제조업 생산의 13.9%, 제조업 종사자의 12%를 차지한다(2016년 말 기준). 자칫 연쇄 부도로 이어질 경우 일자리 감소 등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와의 지역별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다.
특히 금융대책은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월 17일 9개 은행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 “개별 자동차 부품업체의 재무·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여신 회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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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 대표는 상업고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삼성그룹 부회장에 올라 ‘월급쟁이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청주상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그는 1978년 공채로 삼성SDI(옛 삼성전관)에 입사해 삼성캐피탈·삼성카드 사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삼성그룹 고문을 맡으며 사실상 은퇴한 박 부회장은 지난 8월 CJ그룹으로 전격 영입됐다.
최 신임 대표는 광운대 전자통신학과를 졸업하고 헬로비전 전략기획팀장과 티빙 사업추진실장을 거쳐 CJ포디플렉스 대표를 맡아왔다. 오감체험 영화관 ‘4DX’와 다면상영관 ‘스크린X’ 등 사업 경험을 살려 CGV 미래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내실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이 밖에도 CJ㈜의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 강호성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의 보직을 바꿨다. 총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명이 여성이었다. CJ제일제당(25명)과 CJ ENM(13명) 등 경영 성과가 좋은 계열사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81호 (2018.10.31~10.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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