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외환위기 이후 최악…한국 경제 먹구름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생산 감소폭은 -2.1%로 지난해 12월 -2.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도 -2.2%로 지난해 12월 -2.6%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 7월 정부가 내놓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에도 12.4% 추락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98.5 이후 가장 낮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는 것. OECD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99.2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3월 101을 정점으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9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래 가장 긴 내림세다.
정부와 여권에서도 경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간 꺼리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증가한 8조7000억원을 생활 SOC에 지원, 국민 생활 환경과 삶의 질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4분기부터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한라홀딩스 사장 이석민·만도 사장 탁일환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신임 디자인최고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사진 왼쪽)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했다.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올해 3월 현대차에 합류한 쉬미에라 부사장은 i30N, 벨로스터N 등 고성능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 담당에는 현대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던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내정됐다. 동거볼케 부사장은 그간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신설 조직도 눈에 띈다.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김세훈 연료전지개발실장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 전담 별도 조직인 ‘AIR랩’을 신설했다. AIR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였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82호 (2018.11.07~11.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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