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빈·부다페스트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색채
황홀한 야경·걸작 건축물…
여유로움과 자유 만끽해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색채
황홀한 야경·걸작 건축물…
여유로움과 자유 만끽해
체코 최대 중심 도시는 프라하다. 인구만 100만명에 달하며 중심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프라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인 프라하성과 성비투스 대성당, 카렐교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다. 특히 카렐교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유럽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다리 양쪽 끝에 놓인 탑은 블타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구시가 교탑에서 프라하성과 블타바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다 말라스트라나 광장을 따라 나오면 네루도바 거리가 있는데 여기에는 영화에서만 보던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분위기 있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면 꿈같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 세계문화유산 체스키크롬로프
프라하 인근에 있는 체스키크롬로프는 S자로 완만하게 흐르는 블타바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 붉은 지붕과 동근 탑이 어우러져 동화 속 마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체코가 공산국가였던 시절에는 그저 낙후된 도시에 불과했지만 1992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300여 개 건축물이 문화유적으로 등록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모차르트·베토벤 등 음악도시 빈
오스트리아 대표 수도 빈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시대별 건축물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다. 여행 중 운 좋은 날엔 길거리에서 즉석 오페라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쇤브룬 궁전은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쇤브룬은 아름다운 샘이란 뜻.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마차 투어를 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식 정원과 미로가 어우러진 궁전을 거닐다 보면 넵툰 분수가 보이는데 마치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가 떠오른다. 바다의 신 넵툰이 분수 한가운데 우뚝 서 있고 옆에는 표정과 포즈가 제각기 다른 조각상들이 놓여 있다. 굳어 있는 조각상이지만 살아 있는 듯한 표정에 장엄한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 야경의 낭만 가득한 부다페스트
야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답한다. 거대한 다뉴브강이 흐르고 있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과 세체니교의 야경은 유럽 3대 야경에 속한다.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야경을 보고 있으면 평온하다 못해 마치 우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서쪽은 '부다', 동쪽은 '페스트'로 나뉘어 각각의 매력과 고유의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는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정취. '황홀하다'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곳!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분위기에 취한다는 느낌이 이런 걸까? 오랫동안 누려보지 못했던 여유에 적응이 되지 않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다.
◆ 애국정신의 상징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는 왕궁 언덕 동쪽에 우뚝 서 있는 건물로, 헝가리 애국정신의 상징이다.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중세시대에는 어부들이 도나우강에서 왕국 지구에 있는 어시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사용되기도 했다. 성벽 위에서 요새를 보면 고깔모자 모양을 한 일곱 개 탑을 볼 수 있는데 이 탑들은 헝가리 건국 당시의 7개 부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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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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