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드라마 / 15세 관람가
2017.08.02 개봉 / 137분
감독 : 장훈
출연 : 송강호(만섭), 토마스 크레취만(피터), 유해진(황태술),

류준열(구재식), 박혁권(최기자), 차순배(차기사), 최귀화(사복조장), 고창석(상구 아빠), 전혜진(상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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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중 어떤걸 볼까 고민하다 평이 훨씬 좋았던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영화 처음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영화 시작부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군함도>에 이은 올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택시운전사>가 개봉 첫날 7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스타트를 끊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에서 잊을수 없는 5월 광주 민중항쟁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병으로 아내를 일찍 보내고 어린 딸과 어렵사리 살아가는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가 함께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여정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아픔을 함께 나누었던 그때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막바지에 클라이맥스로 택시운전사들과 쫒기는 신은 너무 과장된 내용인거 같아 관람도중에 씁슬했다.

 

 

 

사진출처 : 창비블로그

 

힌치페터는 몸숨을 걸고 광주를 찾았다.

 

사진에는 비장한 표정으로 거리를 누비는 시민군과 태극기를 매단 트럭에 올라탄 시민군의 모습이 담겼다. 또 광주를 찾은 외신 기자들을 찍은 사진도 있다. 그들은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촬영 장비를 점검하는데 한창인 모습이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독일 제1 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한국으로 건너온 힌츠페터는 서울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도움을 받아 광주로 향했다. 그가 필름에 담은 생생한 광주의 아픔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후 그는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는 공로로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는 항쟁이 절정으로 치닫던 20일 계엄군의 눈을 피해 광주에 잠입했다. 그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 리포트'에서 "나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내 필름에 기록된 모든 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또 "당연히 가야 했다. 그게 기자가 하는 일"이라며 광주에 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중간에 광주로 들어가기 위해 군인들을 속이기 위해 광주안에 가족들이 위중하다고 거짓말을 하고위험을 무릎쓰고 들어갔다.

힌치페터가 찍은 필름은 나중에 수녀들이 몰래 보곤했다고 전해졌다. 

 

계엄군이 자행한 학살과 시민의 투쟁을 이틀 동안 기록한 힌츠페터는 신군부 단속을 피해 필름을 고급 과자 통에 숨기고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해 일본까지 직접 배달했다.

광주 도심을 향해 달리는 택시와 5·18항쟁 시민들[5·18기념재단 제공=연합뉴스]

 

 

그가 촬영한 영상은 ARD 뉴스와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4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5·18 진실을 세계에 전했다.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온 힌츠페터는 항쟁 상황을 보도한 해외신문을 챙겨올 만큼 고립된 광주에서 외롭게 항쟁하는 시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가 마주했던 도시와 사람들, 영화보다 극적인 취재기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리포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를 각색한 '택시운전사'를 통해 은막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