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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前 국무조정실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동체’ 창립으로 중장기 대응 전략 추진해야”
KDI-ADBI, ‘­디지털, 기후, 그리고 회복력’ 주제로 공동세미나 개최
왼쪽부터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티지아나 보나페이스(Tiziana Bonapace)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정보통신(ICT)·재난관리실장과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한국개발연구원(KDI)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재난 대응 위원회, 신감염병 대응 위원회, 저탄소 전략 수립 위원회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동체’ 창립을 통해 국제적으로 중장기적 대응 전략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 전 실장은 지난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와 공동으로 열린 ‘디지털, 기후, 그리고 회복력’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당면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이번 공동세미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현 시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 이슈를 논의햤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연사를 비롯해 ADB 연차총회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학계 등에서 약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테츠시 소노베 ADBI 소장은 개회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별 GDP 평균 손실이 1.6%에 달하는 취약성을 갖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자원이용을 최적화하고 온실 가스를 감축하는 것에 전도유망한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솔루션이 포용적이고 윤리적인 선을 지키고 기존의 사회 및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전 실장의 기조연설과 티지아나 보나페이스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정보통신(ICT)·재난관리실장과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전환 및 기후효과’에 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티지아나 실장은 기후 회복력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보 공유 이니셔티브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홍 교수는 디지털 전환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전력 발전 부문의 탈탄소화와 ICT 산업 자체의 에너지 효율 제고 동반’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승주 ADBI 부소장이 사회로 참여한 패널토론에는 김현석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재정투자평가실장,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자키 쿼리 세계은행 선임 디지털개발 전문가, 크리스 디킨슨 녹색기후기금 생태계관리 선임전문가 등이 참여해 ‘디지털 및 녹색 사회로의 이중 전환’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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