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行 가스공급 중단시킨 '터빈'…"수리 완료후 러 배송중"

로이터 "통관 문제 없으면 5~7일 안에 도착"
에너지 부족 위기 처한 독일, 한시름 놓을듯
  • 등록 2022-07-18 오후 6:11:42

    수정 2022-07-18 오후 6:11:4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며 이유로 제시했던 고장난 터빈의 수리가 완료돼 배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없이 터빈이 배송돼 가스시설이 정상가동되면, 독일은 에너지 부족 위기에서 ‘일단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캐나다의 지멘스에너지가 수리 작업을 완료한 노르트스트림-1 가스 파이프라인용 터빈을 이날 비행기에 실어 돌려보냈다. 통관에 문제가 없다면 5~7일 내로 러시아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터빈 수리를 독일 전문업체 지멘스에 맡겼고, 지멘스는 다시 캐나다 지멘스에너지에 재의뢰했다. 지멘스에너지는 일찌감치 터빈 수리를 완료했지만, 캐나다 정부의 대(對)러시아 제재로 터빈 반환이 지연됐다. 지난 13일 캐나다 정부는 논의 끝에 “터빈은 제재에서 예외로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에너지 부족 위기에 직면했던 독일은 한시름 놓게 됐다. 터빈을 받은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스프롬은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연간 약 550억입방미터(㎥)의 가스를 공급해 왔다. 이는 유럽 가스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캐나다에 수리를 맡긴 터빈이 반환되지 않고 있다면서 독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60% 가까이 줄였다. 이달 들어서는 노르트스트림-1 연간 정기점검을 이유로 열흘간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고, 지난 13일엔 터빈 미반환 문제를 또다시 언급하며 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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