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2천억불 굴리는 KIC, 차기 CIO에 내부 출신 유력

차기 CIO에 이훈 KIC 미래전략본부장 유력
다음달 4일 박대양 현 KIC CIO 임기 만료
인사검증절차 중…이르면 다음주 결정 전망
  • 등록 2022-07-18 오후 6:32:45

    수정 2022-07-18 오후 6:32:45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20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차기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내부 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내부 출신 CIO가 탄생한다면 지난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한국투자공사)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 차기 CIO에 이훈 KIC 미래전략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을 거쳐 지난 2014년 신설된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겼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지원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다.

앞서 KIC는 지난 5월 투자운용부문 이사(CIO)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마쳤다. 박대양 현 CIO의 임기는 다음 달 4일에 만료되며, 이번에 뽑히는 CIO는 앞으로 3년 동안 KIC의 투자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KIC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44조원에 달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이 본부장을 비롯해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행정공제회 CIO)과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서정두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 등 4명이다. KIC는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로 이 본부장과 외부 출신 1명을 추렸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인사검증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차기 CIO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들어 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출신 CIO를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KIC CIO 선임 사례를 보면 통상 인사검증이 6~8주가 걸리는데 이번에는 특이사항이 없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출신 인사는 이미 조직의 투자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어 적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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