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쾌적하게 일할 노동자 권리, 언제나 방법은 있다"

농성 연세대 청소노동자들 만나 간담회
경기도지사 시절 청소 경비노동자 휴게실 개선사업 언급
"쾌적하게 일할 권리는 노동자 기본권"
"언제나 방법은 있다, 정치와 행정이 나서야"
  • 등록 2022-07-18 오후 7:57:06

    수정 2022-07-18 오후 7:57: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성 중인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았다. 이 의원은 “쾌적하게 일할 권리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며 연대 농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와 행정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청소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근무환경 개선 등 조건을 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집회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학생이 노동자들을 고소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노동자들을 직접 만난 이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소회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분들을 뵙고 왔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하루 9시간 땀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변변한 샤워실이 없어 점거 농성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참 서글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쾌적하게 일할 권리’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가 없다면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래서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 것’이라는 기사의 한 댓글이 참 와닿았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진행했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실 개선사업 과정도 떠올렸다. 그는 “4년 전 경기도에서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실 개선사업을 추진할 때도 가장 어려웠던 일은 예산 마련이 아니었다. 담당 관리자들이나 책임자들에게 노동자의 ‘쾌적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동했다”고 회고했다.

이 의원은 대학이 청소원·방호원 등 현장 노동자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 도가 시설 개선·신설 및 물품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학교 1곳당 최대 4,125만 원 내에서 지원하는 형식으로 대응한 경기도 사례를 언급하며 “언제나 방법은 있다. 정치와 행정이 나서면 된다. 도지사 시절 10개 대학과 휴게 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당국이 행정적 조치에 나서면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우리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애쓰는 분들이 쾌적하게 일할수록 모두의 삶이 쾌적해질 수 있다. 현장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야말로 노동 존중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대학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어서도 민생 현장에 집중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다수당 국회 의원으로서, ‘쾌적하게 일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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