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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직전 증권신고서에 일부 오기가 있다며 정정신고서를 냈다. 모집 또는 매출절차 등에 관한 사항에서 제67-2회 청약단위 50억원을 100억원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 SK증권(001510)이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증권신고서 내 일부 오기로 무산됐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이를 지적해 재차 수요예측을 진행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도 증권신고서 오기는 왕왕 발생했으나 최근 금융당국 태도가 강경해 쉽사리 넘어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첫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SK플라즈마(A+)도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발행이 밀렸다.
하지만 15일 SK플라즈마는 투자위험 요소 보완을 위한 자진 정정으로 증권신고서 주요 내용을 고쳤다. 정정 내용을 보면 SK디스커버리 지급보증 제공 내용과 자금 세부사용 내역에서 전환상환우선주 상환과 관련한 주주 간 주요계약 내용 등이 보강됐다.
SK플라즈마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공모채 발행이 22일에서 27일로 밀렸고, 상장예정일과 이자지급기한 등도 모두 변경됐다. SK플라즈마 대표 주관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지난 5일 JB금융지주가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제14-1~2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000억원에 총 26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와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JB금융지주는 수요예측 후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발행 금리를 오기재했다. 지난 12일 정정보고서를 보면 2년과 3년물 발행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고 JB금융지주 2년과 3년물 민평금리를 그대로 기재한 것이다. JB금융지주 대표 주관은 DB금융투자(016610)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발행금리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서 정정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번 JB금융지주 건은 미발행으로 발행실적보고서에 기재하는 것으로 종결하고 신고서 다시 내 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