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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룡대 찾은 尹대통령…‘전략사령부’ 단계적 창설 추진
2025년까지 병 ‘봉급+자산형성 200만원’ 인상
北 전역 독자적 영상·신호정보 획득 능력 구비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했다. 윤 대통령이 주요 군 지휘관들로부터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7일 계룡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 지휘통제를 위한 전략사령부를 단계적으로 창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한국군의 심장부인 계룡대를 찾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사력 건설의 요람인 계룡대에서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라며 “엄중한 안보상황 극복과 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군의 의지와 정부의 노력을 하나로 결집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억제 및 대응능력을 비롯한 군의 방위역량을 증강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장병 사기와 복지 증진을 위한 병영환경 및 복무여건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국방정책 방향’ 보고를 통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이라는 국방운영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과 대응능력 확충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 국방협력 심화·확대 ▷안전·투명·민군상생의 국방운영 ▷미래세대에 부합하는 국방문화 조성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산업 육성 등 6대 국방운영중점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구축,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화, 군 간부 근무여건 개선 및 야전 지휘관 지휘권 보장, 그리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구현 등 국방현안 추진방안과 관련해 주요지휘관들과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와 논의가 이어졌다.

먼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관련해선 감시정찰(ISR) 능력 확층을 통한 북한 전역에 대한 독자적 영상·신호정보 획득과 정보융합을 위한 능력을 구비하기로 했다.

특히 대북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과 KAMD, 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의 효과적인 지휘통제와 전력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를 단계적으로 창설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군 당국은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집중적으로 확충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자체적인 억제 및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 참석을 위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화와 관련해선 첨단 개인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아미 타이거 여단전투단’과 같은 군별 시범부대 운용을 거쳐 전군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추진방안이 제시됐다.

군 간부 근무여건 개선 부문에선 소대장 지휘활동비를 내년까지 2배 인상하고, 주임원사 활동비를 현실화하는 등 창끝부대 리더들의 실질적인 근무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자랑스런 군 복무와 관련해선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 취지에서 봉급 월 150만원, 자산형성프로그램 월 55만원을 통합해 오는 2025년까지 병 봉급을 2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병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등 장병 병역이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사·순직군인 유족에게는 추서된 계급에 상응하는 연금급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회의에 참석한 주요지휘관들은 이 장관이 제시한 국방운영목표와 중점·핵심 국방현안 추진방안 등에 대해 공감하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들께는 믿음을 주는 군으로 도약할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전군의 4성 장군 대장 7명에게 신뢰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지휘봉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과 전날 취임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그리고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이기식 병무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물론 군 관련 기관 핵심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 안보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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