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정부에 쓴소리…"불편한 얘기할 용기 있어야"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
"대선 공약 이행 안되고 있다" 사안 일일히 열거
"방치하면 전 정부와 차별 못해…지지할 이유 찾기 어렵다"
  • 등록 2022-07-06 오후 2:27:14

    수정 2022-07-06 오후 2:27:14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우리 당정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근로장려금 제도 확대 시행, 택시 요금 인상 등 구체적 사안들을 열거하며 “대선 과제 등 많은 정책이 정책 수요자들에게 효율적 지원이 안됐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일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 방기하면 전 정부와 차별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벌이는 시위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장 서울 지하철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부 단체의 국민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는 시위에 대해 정부 여당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보다는 인수위 시절부터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방식으로 대응을 시작하다 이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정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지속하기 위해 그런 무질서를 지속한다면 과대표된 그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방치하고 방기하면서 전 정부와 차별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를 뽑았던 사람들이 지지를 계속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 이행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정책 수요는 장대한 계획보다 정부가 세밀하게 민생을 살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등 자신이 기획한 59초 쇼츠 공약 중 시행되지 못한 것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부모 가정의 80%는 양육비를 지급 받지 못하고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성장기의 기회를 제공 받지 못하는 중요 원인이 돼 사다리가 박탈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외쳤던 보수의 공정한 경쟁의 가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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