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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함께 나누면 즐거움도 배가 된다…‘자연스럽게’ 현천마을 가을 수확 현장

이승연 기자
입력 : 
2019-12-04 14: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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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에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찾아왔다. 지난 11월25일 방송에선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콩 타작부터 키질, 밀 파종, 감 따기, 산수유 따기 등 늦가을 노동에 나선 구례 현천마을 이웃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허재×워니미니 브로맨스

Part1 | 허재가 은지원 좋아허재♥ ▷허재 엄마로 분한 허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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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장의 여파로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이끌며 퀭한 모습으로 기상한 허재는 “빨리 가서 동생들 깨워줘야지”라며 아침햇살 가득한 블라인드를 걷고, 동생들을 위한 아침 준비에 나섰다. 이어 “얘네들이 맨날 라면만 먹으니까, 오늘 아침엔 아메리칸 스타일로 빵을 준비했다”며 정성 가득한 3단 토스트를 들고, 워니미니 하우스로 신속 정확한 배달에 나섰다. 하지만 직접 아침상 차려온 허재 엄마(?)의 부름에도 동생들은 묵묵부답 상황. 이에 허재는 “일어나, 밥 가져왔어”라며 흡사 늦잠 자는 아들 깨우는 엄마의 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또 허재는 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은지원과 황제성의 모습이 마냥 귀여운 듯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만든 거야. 빨리 먹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직접 아침상 차려온 허재 엄마(?)의 모습에 동생들은 “감동이다. 언제 이걸 다 준비하셨어요”라고 리액션을 보내며, 눈도 못 뜬 채로 한입 가득 토스트를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진짜 맛있다” “잼이 햄이랑 희한하게 조화가 있다” “그렇게 안 생기셔서(?) 어떻게 이걸 만드셨대”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이 모습에 “형밖에 없지?”라며 뿌듯해하던 허재는 “다 먹었으면 이제 감 따러 가자”며 감 수확을 제안했고, 황제성은 “그래서 먹이신 거예요?”라며 허재형의 무서운 빅픽처(?)를 이해했다. 감 농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고무장화와 모자를 장착하고 올바르게 감 따는 법을 전수받았지만, 색깔 구별이 쉽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작업반장님은 “가지 하나 부러뜨리면 일당 없습니다”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허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지를 부러뜨렸고 벌(?)로 떫은 감을 먹어야 했다. 감 따기가 끝난 뒤 은지원과 황제성은 감 포장에 나선 반면, 허재는 35kg에 달하는 파종 기계를 장착하고 종자 뿌리기에 나섰다. 무거운 파종 기계를 등에 멘 ‘농촌대통령’ 허재는 “세상에 쉬운 일이 없네. 옛날에 손으로 다 하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헉헉댔다. 모든 일을 마치고, 그들이 받은 하루 일당은 친환경 감. 이들은 “감과 사과를 같이 넣어두면 감이 빨리 홍시가 된다”는 꿀팁을 전수받고 기대감에 가득찼다.



Part2 | 감탄을 부른 첫 매실주 오픈 ▷고농축 매실주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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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은지원·김종민·황제성은 ‘큰형님’ 허재와 함께 3개월 숙성 매실주를 첫 개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담금주 개봉 소식에 허재는 “너희 밖에 없다”고 활짝 웃으며 한걸음에 워니미니 하우스로 달려왔고, 이에 황제성은 “웃음소리가 산신령(?)인 줄 알았다”며 놀려댔다. 역사적인 첫 담금주 개봉식. 매실주를 영접한 이들은 뚜껑을 열자마자 “눈이 시릴 정도로 시큼하다” “농익은 향기에 벌써 취할 듯” “난 좋은데?” “깊은 맛이 나겠지?” “향이 너무 좋다” “흘리면 안돼. 한 방울도 흘려선 안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동생들은 남다른 애주가 큰형님을 위해, 한 번 빨기 시작하면 끝이 안 나는 신문물 맥주 모자(드링킹 헬맷; 맥주를 부착 가능한 호스가 달린 모자)를 준비했고 허재는 “원샷(?)을 해야 하는 거야?”라며 당황하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Part3 | 내 집은 내가 만든다, 허재 하우스 ▷“허재가 일을 잘 허재”

다음 날 아침,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허재 하우스’로 향한 그는 “도끼질과 망치질이 하다 보니깐 느는 것 같다”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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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포스를 내뿜었다. 직접 살 집을 위한 불꽃 노동을 끝낸 뒤에는 보고 싶은 두 동생들 집으로 향했다. ‘어디 다녀오시냐’는 동생들의 물음에 허재는 “망치로 내 집 부수고 왔다”면서 “헛간을 망치로 다 정리하고 왔다. 이제 공사가 3분의 2 가까이 다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재를 반갑게 맞이하는 은지원과 달리, 김종민은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은지원은 “우리가 따온 감을 종민이가 서리(?)하고 있다”고 냅다 고자질했고, 허재의 즉각적인 반응에 김종민은 “저는 집에 있길래. 그냥…”이라며 한층 분주해진 포장 손길을 선보였다.

Part4 | 허재가 언박싱 허재~ ▷구례에서 온 택배 언박싱(feat. 황제성·위너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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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현천마을의 훈훈한 온정이 묻어나는 ‘택배 언박싱 타임’이 펼쳐졌다. 은지원과 김종민은 ‘큰형님’ 허재와 함께 현천마을에서 딴 각종 농산물을 지인들에게 보내는 택배 포장을 시작으로, 고구마와 감을 차에 싣고 우체국에 가 직접 택배를 부쳤다. 생각보다 복잡한 택배 보내기 작업에 이들은 “상자에 넣고 주소를 적고 접수를 마치기까지 은근히 복잡한 과정”이라면서 “택배 부치는 것도 일이구나. 앞으로 누가 보내주면 감사히 받아야겠네”라고 폭풍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구례에서 온 풍성한 선물을 마주한 황제성은 ‘허재가 언박싱 허재’ 영상을 공개, 대왕 고구마를 보고는 깜짝 놀란 데 이어 밑에 깔려 있는 감을 보고 “와, 내가 딴 건데”라며 한 번 더 감동하며 “잘 먹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위너 역시 은지원이 보낸 고구마와 감을 전달받았다. 모두 모여 “지원이 형이 직접 보내준 거래”라고 감탄하자, 강승윤은 “지원이 형이?”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천마을에 직접 왔었던 송민호와 김진우는 “원래 지원이 형이 이런 거 보내주는 분이 아닌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감을 꺼내 보던 이승훈은 “쿠×에서 온 것 아니야?”라고 한 술 더 떠,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전인화, 소유진의 현천마을 소확행 현장

Part1 | 100포기 김장 후유증 타파 스트레칭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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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장을 마치고 일어나자마자 유연하게 몸을 펴는 소유진과 달리, 전인화는 온몸이 뻐근한 모습을 보였다. 소유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생님, 스트레칭 한번 제대로 하실래요?”라고 제안하며 스파르타식 아침 운동 타임이 시작됐다. 집에 ‘운동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매일 운동에 열심인 소유진은 전인화에게 시청자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건 스트레칭부터 본격 2인1조 필라테스까지, 다양한 몸풀기 비법을 전수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전인화는 곡소리가 날 만큼 온몸이 떨리는 극한 체험을 해야 했지만, 소유진은 “더 앉으세요, 더 앉으세요!”라며 운동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텐션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0포기 김장’의 후유증을 소유진표 스트레칭과 아침 필라테스로 푼 전인화는 “덕분에 몸이 제대로 풀렸다”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Part2 | ‘현천마을 특산품’ 산수유 수확 ▷소유진, 최강 신맛 산수유 폭풍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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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을 맞아 현천마을 특산품 산수유 수확에 나서는 모습도 공개됐다. 전인화와 소유진은 정기 아저씨, 부녀회장님과 함께 산수유 따기에 나섰다. 정기 아저씨는 “예전에는 산수유를 전부 손으로 땄지만, 지금은 일손이 없어서 기계로 한다”며 “딴 뒤에는 1차 건조하고 씨를 빼서 완전 건조해야 팔 수 있다”고 수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맛깔스러운 붉은 빛으로 잘 익은 산수유를 따며 감탄사를 거듭하던 소유진은 “하나 드셔 봐”라는 말에 산수유를 입에 넣었고, “신맛인데 맛있다. 난 임신했을 때도 레몬을 하루에 한 박스씩 먹었다. 그래도 달콤한 맛이 난다.”면서 산수유 폭풍 흡입을 이어갔다. 또 쌍알(?) 산수유까지 맛있게 덥석 받아먹는 소유진의 모습에 전인화는 “정말 신 것 잘 먹는다”면서 “너 혹시 쌍둥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소유진은 “혹시 아니겠지? 세상에 아이가 다섯?”이라고 응답하며 함께 폭소했다. 힘든 수확을 마치고 산수유 잼을 바른 토스트를 먹던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에게 전화를 걸었고, 유동근은 “다시 오세요. 맛있는 것 해 드릴게”라는 부녀회장님에게 “다시 가야죠”라며 재방문을 약속했다. 두 사람의 이날 수확은 산수유가 끝이 아니었다. 텃밭에 심었던 콩을 수확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낫으로 콩을 베고 마당에서 화자 할머니의 시범 속에 도리깨질을 시도했지만, 화자 할머니와 달리 콩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이에 화자 할머니는 초보 일꾼들을 위해 방망이를 꺼냈고, 이들은 콩 줄기를 내리치며 스트레스 해소에 나섰다. 산수유 수확에 이어, 이들 구례댁 콤비는 ‘일타 여러피’ 콩 타작에 나섰다. 사정없이 콩을 내리치던 소유진은 “와, 스트레스 풀린다”며 힘든 노동 속에서도 시원시원한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전인화 역시 “콩 패는 날은 부부싸움 날로 정해야겠어”라고 맞장구를 쳤고, 소유진은 “일부러, 일부러”라고 한술 더 떠 애처가의 아내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 면모를 보이며 폭소를 안겼다. 다음으로는 콩을 껍질과 분리하는 키질을 할 차례에, ‘금손’ 전인화는 초보임에도 완벽한 키질 솜씨를 선보였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7호 (19.12.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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