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엑상프로방스 3대 매력포인트
엑상프로방스서 나고 자란 화가
거리 곳곳엔 폴 세잔의 흔적들
시장 가득채운 수공예품·음식
전통과자 칼리송 꼭 먹어봐야
명문 와이너리 `샤토 라코스트`
건축, 예술품, 포도밭 어우러져
엑상프로방스서 나고 자란 화가
거리 곳곳엔 폴 세잔의 흔적들
시장 가득채운 수공예품·음식
전통과자 칼리송 꼭 먹어봐야
명문 와이너리 `샤토 라코스트`
건축, 예술품, 포도밭 어우러져
올드타운 입구에 서 있는 세잔의 동상, 세잔과 그의 절친 에밀 졸라(Emile Zola)가 함께 자주 드나들었던 카페 '레 되 가르송(Les Deux Garcons)', 세잔과 졸라가 함께 다녔던 학교, 돌바닥에 콕콕 박혀 세잔이 자주 다녔던 길을 안내하는 'C' 마크, 세잔이 80여 점의 그림으로 남긴 생트 빅투아르산(Mont Sainte-Victoire)의 풍경까지.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세잔의 흔적이 있다.
40대가 돼 다시 엑상프로방스로 돌아온 세잔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과와 생트 빅투아르산을 수없이 반복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남긴 사과 작품은 200여 점(세상을 바꾼 3개의 사과가 있다고 한다.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세잔의 사과), 생트 빅투아르산 작품은 80여 점에 달한다. 세잔은 50대에 비로소 자신의 작품세계를 찾고 화가로서 절정에 올랐다.
18세기 대저택에 들어선 미술관, 코몽아트센터(Caumont Art Center)에 가면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봤던 세잔, 고흐, 피카소 등 거장의 작품들을 원화로 볼 수 있다. 1층에 자리한 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와 차를 맛보고,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된 방과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본 다음 그림을 감상하면 완벽한 코스다.
◆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한가득
◆ 로제와인과 예술의 화려한 만남 엑상프로방스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샤토 라코스트(Chateau LA COSTE)'는 와인의 천국 프로방스에서도 이름난 와이너리다. 2018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프로방스를 방문했을 때도 이 와이너리를 찾아 더 유명해졌다.
샤토 라코스트는 단순히 포도밭과 와인셀러만 있는 와이너리는 아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물과 와이너리 곳곳을 장식한 예술품, 아름답게 꾸민 정원이 드넓은 포도밭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롱한 핑크빛 로제와인을 종류별로 시음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 드넓은 와이너리를 산책하기 시작했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 '거미(2003)', 알렉산더 칼더의 '스몰 크링클리(1976)', 폴 마티스의 '메디테이션 벨' 등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눈 호강, 입 호강 제대로 한 하루, 이래서 다들 엑상프로방스에 반하는구나 싶다.
※ 취재협조 = 프랑스관광청·에어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프랑스) = 고서령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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