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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22년만에 재취항…관광 잠재력 믿어"

장주영 기자
입력 : 
2019-12-09 04:01:02
수정 : 
2019-12-09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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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맥도월 CEO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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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민의 관광 잠재력은 상당합니다." 에어뉴질랜드가 인천~오클랜드 노선에 취항한 것을 기념해 방한한 제프 맥도월(Jeff McDowall)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은 한국과 뉴질랜드 간 교류가 '확장성'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맥도월 직무대행은 "뉴질랜드는 최소 4주간 휴가를 낼 수 있어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며 "한국 대비 인구수는 적지만 여행 수요는 뒤지지 않아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뉴질랜드행 수요만 넘치는 것이 아니냐는 불균형에 대한 염려를 예상한 설명이다.

그는 "한국 외환위기 당시 중단했다가 22년 만에 재취항을 결정한 이유도 '가능성' 때문"이라며 "그동안 일본이나 호주를 경유해서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보고 직항 노선 필요성을 인지했다. 한때 2만명까지 줄었던 고객이 현재 9만명까지 성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월 직무대행은 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뉴질랜드에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 또한 증가하고 있어 수요에 균형이 이뤄지리라 본다"며 "아울러 한국인 관광객은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내 여러 도시를 비롯해 호주를 포함한 퍼시픽 아일랜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월 직무대행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4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직항 노선 취항을 통해 한·뉴질랜드가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가족과 친구 등이 더욱 자주 왕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

나아가 인적 교류를 넘어 국가 간 교역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기대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직항 취항을 통해 한·뉴질랜드 간 화물이나 항공 등 교역 기회가 커졌다"며 "오클랜드 공항은 남반구 도시 중에서 화물·항공 처리에 있어 유명한 허브 공항이다. 뉴질랜드행 비행편에 한국산 제품이 많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에어뉴질랜드 인천~오클랜드 노선은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다만 성수기인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는 주 5회로 증편한다. 해당 노선에는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보잉 787-9드림라이너를 투입하며, 출국 편은 11시간10분, 귀국 편은 12시간5분 소요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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