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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타임스 트래블] 워싱턴DC에도 `힙지로`가 있다

입력 : 
2019-12-09 04:01:03
수정 : 
2019-12-09 0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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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숨은 `핫 스폿 5`

"미술관 갤러리, 작은 가게가 있는 숨겨진 골목, 야외 조각품…그리고 수많은 먹거리"
라나 스프루스(Lanae Spruce)는 자신을 식품가이자 문화적 감식가로 묘사한다. 그러나 미국의 수도에서 이 사람은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소셜미디어 브랜드를 구축하는 서른한 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스프루스는 지난 9월까지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프리카 미국사 문화 박물관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6년 넘게 설계하고 관리했다.

오하이오 출신인 스프루스는 휴식을 취할 때 활기가 넘치는 워싱턴DC 인근 지역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중 하나는 트리니대드-H스트리트(Trinidad-H Street) 동북부 지역이다. 그는 "모든 힙한 분위기가 발길을 끌어당긴다"며 "미술관 갤러리, 작은 가게가 있는 숨겨진 골목, 야외 조각품, 그리고 수많은 먹거리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그와 그의 약혼녀인 요리사 브라이아나 쿠퍼(Brianna Cooper)는 흑인 밀레니얼 독자들을 위한 미디어 플랫폼인 iOne Digital과 새로운 일을 위해 뉴욕시로 갈 것이다. 스프루스가 가장 좋아하는 워싱턴DC의 핫스폿을 소개한다.

1. 애너코스티아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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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의 반 가까이 펼쳐진 안락한 커뮤니티 허브 같은 애너코스티아(Anacostia)아트센터는 흑인 소유의 상점들과 두 개의 예술 갤러리로 이어진다. 갤러리는 각각 기존 흑인 예술가들과 신흥 흑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애너코스티아에 숨겨진 보석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스프루스는 마호가니 서점(MahoganyBooks)의 팬이기도 하다. 책방의 선반에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 진열돼 있다. 흑인 고유 브랜드인 화장품, 패션, 음식, 장난감 심지어 카드게임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다. 2. 워싱턴 흑인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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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루스는 워싱턴 흑인 역사박물관에서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곳은 4층 파노라마 렌즈"라고 말했다. 그는 "내셔널 몰의 초록 잔디가 내려다보이는 박물관의 삭제된 부분과도 같다"며 "이 지역의 대부분은 과거 노예들이 일하던 농장이었다. 긴 하루를 보낸 뒤 나는 때때로 이곳에 와서 바깥을 내려다보며 삶을 보냈을 선조들을 떠올리곤 한다"고 말했다. 3. 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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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원주민 마빈 게이(Marvin Gaye)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과 인기 있는 루프톱바인 마빈은 세련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스프루스는 "젊은 전문가들을 만나거나 현지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훌륭한 곳"이라면서 "일주일에 몇 번씩 라이브 공연이 있는데, 대부분 재즈 공연이다. 가식적이지 않다. 밴드 바로 옆에 앉아서 세팅하는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고 전했다. 4.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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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이자 루프톱바인 라비(La Vie)는 종종 스프루스가 와프에 오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은 워싱턴 남서부의 해안 개발 지역으로 먹거리, 상점, 유흥업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스프루스는 "스트레스가 많았던 한 주를 보낸 뒤 또는 멋지게 차려입었을 때 즐겁게 놀고 구경하러 가는 곳"이라며 "라비는 내가 저녁 식사를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멋진 풍경, 우아한 분위기, 맛있는 요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만약 메뉴에 문어가 있으면, 나는 항상 문어 요리를 먹는다. 양이 적어서 양고기로 만든 미트볼과 굴을 함께 시키곤 한다"고 말했다. 5. 피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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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리나는 도심 한복판, 이탈리아풍의 카페로 최근 워싱턴DC의 활기찬 요리의 장에 합류했다. 이곳의 소유주는 여성인데 스프루스는 "나는 주인이 여성인 음식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 곳들은 대체로 규모는 작지만 우아하고 귀엽다. 오븐에서는 매일 따뜻한 아침 점심 저녁이 나온다"고 말했다. 에이미 브랜드바인(Amy Brandwein)은 주인이자 주방장이기도 하다. 스프루스는 "그는 스캐스라고 불리는 빵을 만든다. 고소한 샌드위치 같다. 가장 맛있는 것은 양고기 소시지 스캐스다. 정말 맛있다"고 밝혔다. ※ 뉴욕타임스 트래블 2019년 11월 25일자
오드리 이 호퍼 ⓒ 2019 THE NEW YORK TIMES
[정리 =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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